섹스온더카우치(5)

강의록 2010/02/23 08:52 lacan
패션잡지의 표지모델에게 매혹되는 이유.

ㄱ) 불안

ㄴ) 모델의 응시 : 수치와 부러움

=> 훌륭한 통찰이다. 왜 이런 생각을 못했지. 아마 우리는 표지모델을 보면서 상당히 방어하는 것 같다. 모델은 모델일 뿐이야!! 하지만 왜 우리는 애써 모델과 우리 자신을 분리하려고 할까? 어쩌면 부스비의 지적처럼 우리는 표지모델을 보면서 이미 불안을 느끼는지 모른다.

=> 모델을 보면서 우리는 비교하지 않을 수 없다. (물론 이런 비교는 자주 "자동적으로" 일어난다.) 이 주장은 간단하지만 우리 현실과 잘 맞는다. 나는 남자라서 절실히 못느끼지만, 외모에 대한 강박은 정말 여자에게 엄청난 것 같다. 최근 딸아이 얼굴에 화상을 입었다며, 슬퍼하는 엄마를 봤다. 코와 턱 쪽에 화상을 입었는데, 정도는 조금 심할 수 있지만, 규모는 그다지 크지 않은 듯 했다. 그런데 엄마는 마치 자기 얼굴이 망가진 것처럼 하소연했다. 더 정확히 말하면 자기가 아픈 것보다 더 아픈 사람처럼 말했다. 엄마가 신경쓰는 것은 어쩌면 아이의 얼굴이 아니라 다른 사람의 시선(응시)일 수도...

모델이 우리를 쳐다보는 시선(응시)는 그만큼 힘이 세다. 부러움과 수치를 동시에 불러온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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